여성과학자 글로벌 웨비나가 12월 14일 수요일을 마지막으로 10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하였다. COVID-19 백신 개발을 주제로 한 연구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된 올해 마지막 웨비나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의 과학기술인 34명이 참석하였다.
연구발표는 부하령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가 ‘Vaccine efficacy in the aged population: Poly-γ-glutamic acid/Alum adjuvanted pH1N1 vaccine-immunized aged mice exhibit a significant increase in vaccine efficacy’를 주제로 고령자에 대한 COVID-19 백신 개발 연구를 공유하였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성 높은 호흡기 질환은 합병증 위험에 취약한 고령층에 지속적인 위협을 일으킨다. 백신은 특정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지만 노인에 대한 백신의 효능 감소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이다. 부하령 박사는 노령 쥐(18개월)에서 백신 보강제인 폴리감마글루탐산과 알룸(PGA/Alum)의 효능을 조사하였다. 모델 항원으로 오브알부민과 H1N1 독감백신을 사용하여, 항원 전달, 수지상 세포(DC) 활성화 및 DC를 매개로한 T세포 활성화를 인비보 이미징 및 유세포분석을 통해 조사하였고 백신을 접종한 쥐의 혈청 및 비장세포에서 항원 특이적 체액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 관찰 결과에 대해서 공유하였다. PGA/Alum 보조제가 첨가된 pH1N1 백신을 맞은 노령 쥐는 pH1N1 바이러스 공격 후 백신만으로 면역된 노령 쥐(0% 생존)에 비해 완전히 보호(100% 생존)되었으며, 이는 백신 접종된 어린 쥐의 효능과 유사한 결과(100%)가 나타남을 설명하며 백신접종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패널토론에서는 정진영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가 올 한 해 동안 진행된 웨비나 성과를 공유하였다. 이어서 올해 웨비나에 참여한 연사가 웨비나에 참여하며 느낀점과 개선점에 대해서 청중과 공유하였다. 최은정 박사 (한국천문연구원)는 대면회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웹 세미나의 운영은 슬기로운 교류 채널이며, 미국, 한국, 캐나다에서 활발히 연구 활동 중인 여성과학기술인을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전하였다.
이어 김선미 교수 (Univ. of Manitova)는 연고가 없는 해외에서 소수의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과학기술계의 여성연구자로서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본 웨비나를 통해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여성과학기술인 그리고 여성과학기술인 단체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인적 네트워크 확장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강조하였다.
서을현 박사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는 미국 학회에서 여성과학자 세션에 참여해 보면 연구성과 발표 외에도 육아 및 커리어 개발에 대한 팀을 공유하는 세션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공유하면서 차년도 웨비나에서는 신진, 미혼, 기혼 등 다양한 배경을 갖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의견을 개진하였다.
마지막으로 장혜주 교수 (Univ. of British Columbia)는 연구발표와 패널 토론의 비중을 조절하여 청중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하였으며 웨비나 후 오프라인 모임으로 이어진다면 더욱 가시적인 연구교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직접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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