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여성과학자 글로벌 웨비나는 미국 연사가 참여하여 면역학과 신약개발 분야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4월 13일 수요일에 면역학 분야의 US Department of Agricultural의 한현순 (Hyun S. Lillehoj) 박사가 ‘Germs, Antibiotics, and Alternatives to Antibiotics in Animal Agriculture’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한현순 박사는 강연을 통해 미국의 농업용, 동물성 식품 산업계의 항생제 남용의 결과와 대체약물 개발에 대한 연구의 흐름을 설명하였다.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 이후로 항생제는 기적의 약으로 환영받아 왔으며 경구 항생제는 600년 이상 미국 동물성 식품 산업에서 전염병 통제와 사료 효율, 동물의 생장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닭에게 저용량 항생제를 포함한 사료를 급여했을 때 일반 사료 대비 체중이 최대 8%까지 증가하였으며 사료요구율은 약 5% 감소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항생제의 남용은 동물의 장내 세균에서 항생제 내성을 촉발하였고 슈퍼버그 출현 및 인간에게 전의 될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미국식품의약국은 농업생산자에게 저용량 항생제 사용 중단을 요청함과 동시에 항생제 대용 약물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한현순 박사는 항생제 대체제를 ‘병원성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치료제를 대신할 수 있는 모든 물질’로 광범위하게 정의하고 항생제 대체제 발굴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는 연구를 통해 파이토케미컬, 프로바이오틱스 등 특정 천연화합물을 통한 활생균 섭취 그리고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 시스템 향상이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현재도 항생제 대체제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27일 수요일 두 번째 발표로는 신약개발 분야의 유상희 박사(Qureator Inc.)가 ‘Evolution of Drug Discovery Platform’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약 35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의 관심을 받았다.
유상희 박사는 20년 이상 제약 업계에서 연구를 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암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과거 신약 개발 플랫폼과 문제점을 짚었으며 이를 보완하는 미래의 신약개발플랫폼을 소개하였다. Gleevec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을 치료할 수 있는 약으로 2001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표적요법 치료제이다. 표적치료는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하여 정상세포의 손상을 줄여 화학요법보다 부작용 적게 나타나는 치료법이다. 오가노이드 칩 (Organoid-on-a-chip) 기술은 이러한 표적치료 신약개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연구 분야이다.
오가노이드 칩은 기존 오가노이드의 한계를 넘어 혈관이나 면역세포 등의 생체와 유사한 환경을 구축하여 보다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또한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개체수를 줄이고 동물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인간의 질병도 실험할 수 있어 윤리적 한계를 부분적으로 극복하고 신약개발 연구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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