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여성과학기술인 Jumping-up 프로그램의 제 4기 수강생 교육이 6월 12일 금요일 시작되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본 프로그램은 산·학·연·관 신진 여성과학기술인이 과학기술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우수 여성 연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경력에 전문성을 더하고, 경력 설계 및 조직 내 소통역량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6월 12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에 대전 유성호텔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6주간 진행된다.
올해 진행되는 Jumping-up 프로그램은 참석이 어려운 회원들의 교육 참가 열의에 부응하기 위해 영상 촬영을 통한 온라인 강연을 처음으로 함께 운영하며, 강연자와 수강생 간 소통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매주 교육은 강연 1회와 그룹토의로 진행된다.
6월 12일 진행 된 개강 날에는 임효숙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수강생들을 환영하고, 앞으로 진행 될 6주간의 교육에 꾸준한 참여를 독려하였다.
1주차 강연을 맡은 손경이 관계교육연구소 대표는 ‘우리에게 젠더감수성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강연하였다. 손경이 대표는 많은 방송 및 언론 활동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젠더감수성 전문가로서, 긴 경력만큼이나 다양한 곳에서 개인과 조직의 건강한 문화와 관계 형성을 도우며 얻은 노하우와 깨달음을 수강생들에게 이번 강연을 통해 전달하였다. 여성이면서 연구자인 수강생들 스스로가 평소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사고방식과 표현들에 내재된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참석자들의 젠더감수성을 한 단계 ‘업’ 시킬 수 있는 자극제를 제공하였다. 신진 여성과학자로 구성된 수강생 중 상당수가 육아에 고민이 많은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아이를 대할 때 유념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였다. 손경이 대표는 누군가의 희생이 전제되어야 하는 ‘배려’보다는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이후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는 참석한 수강생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6월 19일 진행 된 2주차 강연에는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강연자로 나서 수강생과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대학 교수로서 오랫동안 후배 과학자 양성에 힘써오고, 다양한 위치와 역할로서 과학기술계 발전에 힘써온 노정혜 이사장은 이날 ‘연구생태계를 키우는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였다. 여러 통계 자료를 이용하여 여성과학자 비율을 늘리기 위한 정부정책이 목표를 달성하는 등 성과는 보이고 있으나 출연연의 여성 비율은 여전히 낮은 국내 연구생태계의 현재 모습에 대해 먼저 설명하였다. 여성연구자 비율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키고, 특히 여성 보직자 비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리천장’과 ‘새는 파이프’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 노정혜 이사장은 제도와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특히 사회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서울대 여교수회와 다양성위원회 활동을 비롯한 여러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최대한 활용할 것과 ‘새로운 일로의 초청’을 거절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Jumping-up 프로그램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하였다.
그룹토의 시간에는 앞선 강연을 듣고 느낀 소감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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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사: 임효숙 KWSE 회장 | ▲ 1주차 강연: 손경이 관계교육연구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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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차 강연: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 ▲ 그룹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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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신진 여성과학기술인 Jumping-up Program |